[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제품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굳혀주거나 시너지를 더할 때, 이미지를 바꾸고 싶을 때 톡톡히 효과를 보는 광고 모델. 어떤 제품의 경우 청량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모델들도 깨끗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갖게 해주는 등 제품과 모델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제약업계에서도 의약품 외 차, 음료,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며 우리 일상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 중 일상 속에서 편하게 마주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광동제약이 선정했던 다양한 제품의 모델들을 살펴보려 한다.

□ '광동 No.1' 비타500, 상큼함 더한 모델들의 향연

일상 속에서 가장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비타민 음료 비타500. 경쟁제품인 박카스와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비타500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으며, 활기 넘치는 이미지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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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역대 비타500 모델 비, 이효리, 정일우, 소녀시대, 유이, 원더걸스. /출처=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초기에 비타500 모델로 배우 임현식을 선정했으며, 이후 비, 이효리, 정일우, 원더걸스, 유이, 소녀시대, 문근영, 수지, 워너원, 김보라, 펭수, 블랙핑크 제니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걸그룹 르세라핌 등 각 시기별 건강미 넘치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

2001년부터 가수이자 배우인 비(정지훈)를 통해 비타민C 원료의 건강음료 콘셉트를 확실히하며 초기 비타500의 인지도를 제대로 높였다. 당시 드라마 풀하우스로 비의 인지도가 상승한 상태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어 2006년에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이효리를 새 얼굴로 내세워 '비타타임 대한민국 활력에너지'라는 슬로건을 알리며 건강드링크로 자리잡은 비타500을 국민들의 일상에 자리매김하는 생활건강음료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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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역대 비타500 모델 문근영, 수지, 워너원, 김보라, 펭수, 제니. /출처=광동제약

‘국민 첫사랑’ 수지는 2013년 모델로 나섰다. “카페인보다 비타민C”라는 멘트와 함께 비타민C가 전국민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영양소라는 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렸다. 

2020년에는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열풍’을 이끌었던 캐릭터 모델 ‘펭수’가 국민들의 비타민C 역할을 했다. 펭수는 ‘퇴근을 요청합니다!’, ‘힘든데 어떻게 힘을 내나요!’ 등 가슴 답답한 사회생활을 뻥 뚫어주는 대사를 외치며 힘들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2021년 모델인 제니는 장기간의 코로나19 상황에 지친 국민들을 응원하며 일상을 회복하고 활력을 찾자는 메시지 전달해 국내외 네티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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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타500 모델 르세라핌. /출처=광동제약

2023년부터는 '비타500 제로' 광고 모델로 르세라핌과 함께한 광고를 선보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익숙한 멜로디에 '제로에 비타민C 가드득 피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적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르세라핌 멤버들의 발랄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비타500의 상큼한 이미지와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 대한민국 강타한 V라인… 그 중심에 선 '미녀'들의 옥수수수염차

2006년 출시 당시 여성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V라인 마케팅이 성공하며 연일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던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은 옛 문헌에도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옥수수수염차는 전통적인 옥수수차의 구수한 맛과 옥수수수염이 가미된 음료다.

광동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옥수수수염차 모델은 젊은 층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들을 선정하며 '건강한 일상을 위한 음료'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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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역대 옥수수수염차 모델 하지원, 보아, 김태희, 김수현, 현빈, 황정음. /출처=광동제약

탤런트 하지원, 가수 보아 등이 모델로 기용됐고, 2007년에는 최고의 미인이며 'V라인 얼굴' 콘셉트에 부합되는 김태희가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옥수수수염차는 2007년 1억500만병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2010년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배우 황정음을 모델로 내세우며 V라인 계보를 이어갔으며, 2011년에는 차도남 이미지의 배우 현빈이 자상하고 따듯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2014년에는 아시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김수현과 함께해 옥수수수염차의 맑고 담백한 맛을 '순수', '수수' 등의 단어로 이미지화 했고, 이어 그 다음 해에는 김태희와 함께 손꼽히는 미인인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을 발탁해 V라인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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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역대 옥수수수염차 모델 전지현, 김민아, 선미, 한유아, 조보아. /출처=광동제약

이후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조보아, 짜게 먹는 한국인 식습관과 어울리는 옥수수수염차를 'Na를 가볍게'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세우며 배우 김민아와 함께했다.

2021년에는 가수 선미와 함께 활기차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뽐냈고, 2022년에는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버추얼 아티스트가 차·음료 CF 모델로 활동한 건 한유아가 국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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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수수수염차 모델 아이브. /출처=광동제약

2023년부터는 IVE(아이브)가 계보를 이어받아 타깃 연령층을 확 낮춰 '건강한 넘버원 일상 차 옥수수수염차'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광동제약 측은 "아이브의 거침없는 대세 행보와 건강한 이미지가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 '국민 생수' 제주 삼다수,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국민 생수'로 불리는 제주 삼다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하고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1998년 3월 5일 출시해 6개월 만에 생수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를 계속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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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역대 제주삼다수 모델 태연과 규현, 조정석, 김혜수, 이승기. /출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2006년부터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 배우 이요원, 가수 태연과 규현, 배우 조정석, 이승기, 김혜수 등이 모델을 맡았으며, 2020년 3월부터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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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삼다수 모델 아이유. /출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아이유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와 제주 삼다수가 함께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귀한 회복력' 내세운 광동 경옥고, 신뢰감 가득한 어르신 호감형 모델 발탁

지난해 60주년을 맞은 광동제약의 대표 상품인 광동 경옥고. 생지황, 인삼, 복령, 꿀 등 4가지 약재를 배합한 후 120시간 동안 증숙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 약품으로,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건강'과 관련된 일반의약품인 만큼 모델들의 연령대가 높고 신뢰감 있는 모델들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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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역대 광동 경옥고 모델 황교익, 염정아, 임영웅. /출처=광동제약

2018년에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방송을 통해 건강한 맛을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CF에 출연해 조선시대 임금인 영조가 83세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강 비결로 철저한 식단관리와 함께 경옥고를 복용했다고 소개하며 '건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2021년에는 당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염정아를 내세워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엄마의 시선을 보여주는 신규 CF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국민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임영웅은 2022년부터 모델에 발탁됐다. 광동 경옥고 최연소 모델인 그는 시그니처 멘트인 '건행하세요'와 광동 경옥고의 브랜드 슬로건 '귀한 회복력'이 시너지를 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동제약은 2022년 당시 '임영웅 효과'로 누적 매출액 900억원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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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동 경옥고 모델 백종원. /출처=광동제약

지난해부터는 제품의 신뢰감을 전달하기 위해 친근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프로페셔널 백종원을 발탁, 기업 CEO이자 방송인이면서 세 아이의 아버지인 만능 백종원의 자기관리로 광동 경옥고를 소개하는 등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 한 모델과 꾸준하게… 접하기 힘들었던 침향, 김영철 배우 덕에 인지도↑

천연물 원료에 대한 독자적인 비법을 가진 광동제약 연구팀이 4년간의 연구를 거쳐 출시한 기타가공품인 광동 침향환. 인도네시아산 침향 16%와 뉴질랜드산 녹용 10%에 산삼배양근, 아카시아 벌꿀, 복령, 숙지황, 뽕나무뿌리껍질을 비롯한 국내산 전통 원료 14종을 배합해 만들어진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으며, 2021년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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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동 침향환 모델 김영철. /출처=광동제약

광동생활건강은 2019년부터 김영철 배우를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와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중견 배우 김영철씨는 깊은 내면 연기로 다져온 진중한 이미지와 대중에게 친근한 모습을 함께 갖추고 있어 침향환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광고와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그는 4년째 광동 침향환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다소 생소했던 소재인 침향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동생활건강 측은 "광동 침향환은 침향과 녹용의 배합 함량이 26%로 비교적 높은데다 김영철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침향을 대중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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