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몽골 선교 시작, 선교회창립 통해 본격화

▲ 사진= 양영자 선교사/일간투데이
▲ 사진= 양영자 선교사/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이성준 기자] 前탁구대표 선수이자 現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인 양영자 감독은 선수 시절인 88 서울올림픽에서 현정화와 여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 대회 금1 은3 동2, 아시안게임 금1 은1 동4, 아시아선수권대회 금2 은1 동1 개의 메달을 수상 한국 탁구 사에 화려한 전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러던 양영자 감독이 돌연 1997년 WEC 국제선교회에 가입, 가족과 함께 몽골로 파송되어 선교 활동을 펼쳤으며, 2004년까지 울란바토르와 샌샨드에서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탁구를 가르치며 선교 활동을 2004년에는 중국의 네이멍구 자치구 수도인 후허하오터시로 거처를 옮겨 2012년까지 탁구 지도 및 선교 활동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서 선교사로서의 독실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러한 양영자 선교사의 삶을 수년간 지켜보았던 이들이 양영자 선교사와 뜻을 합해 양영자탁구선교회를 창립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양영자탁구선교회는 지도 고문에 김상복(할렐루야교회 원로)·정성진(크로스로드 이사장)·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를 후원이사장에 황형택 목사(새은혜교회), 사무총장에 장광수 교수(신한대학교) 등의 조직으로 구성 비영리법인을 구성했다.

5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 선교사는 선교사로서 활동한 계기에 대해 “우연히 만난 탁구동호회원들과의 대화 가운데 동호인들이 전문가가 아니지만 선교 비전을 갖고 해외에서 탁구를 가르치며 선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랐으며 그분들과 6-7년간 네팔과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탁구 선교를 하다 보니, 기왕이면 지경을 넓혀 조직적으로 사역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내가 잘할 수 있는 탁구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교의 도구’로서 탁구의 매력에 대해 그는 “아프리카에 탁구인들이 있다는 걸 상상 못 했는데, 케냐를 비롯해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너무 많더라”라며 “처음 몽골을 선교지로 정하기 전, 쿠바나 방글라데시 등을 놓고 기도한 적도 있었다. 탁구를 모르거나 하지 않는 국가는 못 봤다.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탁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 선교사는 “네팔에는 거리에도 탁구대가 있을 정도다. 그래서 탁구 코치를 원하는 곳이 너무 많은데, 갈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며 “해외 선교지마다 탁구를 가르치면서 제 간증을 영어로 요약해 소책자로 전달하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며 자신은 그저 쓰임 받는 도구로 사용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동석한 사무총장 장광수 목사는 “양영자 선교사님은 영적 부흥을 일으키시는 분으로 탁구를 매개로 생명을 살리는 선교와 부흥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 목사는 “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다 내려놓고 몽골 선교사로 가신 것이 너무 존경스럽다.”라며 “지금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탁구를 통해 복음 전하는 선교사로 헌신하시는 것이 감동적이다. 선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방과 세계 활동에 동참해서 열매 맺는 사역 감당하도록 참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능력과 복을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회는 오는 4월 후원이사장을 맡을 황형택 목사의 새은혜교회에서 창립 예배 후 DMZ 양영자배 탁구대회, 전국 크리스천 탁구대회, 6월 몽골 탁구 선교, 뉴욕 한인 탁구동호회 방문 및 간증 집회, 7월 LA 간증 집회, 파리올림픽선교회와 프랑스인 대상 선교축제, 8월 경기 북부 기독교인 탁구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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