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제원 투입 검토 없다”...野 “추진단장에 박홍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7일 기자들에게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장제원 의원이 투입된다는 소문에 “검토한 적 없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어떤 분을 보낼지, 어떤 분을 당대표로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런 추측성 보도들이 맞았던 적이 별로 없다”며 “아직 고민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성정당 창당의 책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의 선거제 관련 입장은 명확하다”며 “국민들이 내가 행사할 소중한 한 표가 어떻게 누구에게 돌아가고 누가 당선되는지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선거제보다는 내 소중한 한 표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선거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간다면 이 대표의 말씀을 50도, 90도, 180도 돌려봐도 본인들도 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절대 비례정당을 만들지 못하게 막겠다고 소리 높여 강조했던 분이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 일신에 대해 발언했던 것을 뒤집는 것까지 저희가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선거제마저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것은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라면 더군다나 의회주의를 표방하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2.7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2.7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의원총회 직후 “의원들은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결정 사항에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면서 비례정당 창당 추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행 연동형 비례제를 바탕으로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정부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당, 정치단체들과 뜻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합형비례정당 관련 첫 실무회의를 열었는데 이재명 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박홍근·정필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을 꾸렸고, 추진단장에는 박홍근 전 원내대표을 내정했다.

향후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으로 구성된 새진보연합,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과 창당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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