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제해결 모습 보여야”...野 “정부·여당 협조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2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의사단체의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파업이 예고되자 정치권에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인질로 잡아 과격 행동 주장하는 일부 의사단체 집행부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선 의사들은 부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노력에 대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한 지방 의료현장이 만성적 과로에 시달리는 것을 의사라면 모를 리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겨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 현장이 이런 상황이면 의사 단체에서 먼저 나서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사단체들은 파업을 무기 삼아 번번이 정원 확대 논의를 무산시켜왔다. 의대 정원 확대 반대가 의사 모두의 뜻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 회장을 역임한 한 인사는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재앙적 결과는 국민의 몫이라며 보는 눈을 의심케 하는 막말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술을 인술이라는데 집단(행위) 주도하는 분들에게 의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90% 가까이가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고 정치권도 이 문제 만큼은 여야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현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계의 반발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부·여당 발표처럼, 대통령도 얘기하신 것처럼 OECD 평균에 비해서 의사 숫자가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다 본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현장과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단순히 의대 인력 확충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닌 수단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어느 지역이든 공평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국민적 권리 그리고 필수 의료나 여러 의료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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