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초중고 확대 시 연간 쌀 소비량 약 10만 톤 증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예비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예비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예비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가 13일 “대학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 1년 쌀 소비량이 10만 톤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쌀값이 다시 하락하여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초중고로 확대해 쌀 소비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산지쌀값조사 결과 80kg 기준 산지 쌀값은 2023년 10월 5일 기준 21만 7,552원에서 2024년 2월 5일 기준 19만 3,512원으로 4개월 사이 –11.05%가 하락했다.

특히 쌀 재배면적이 2022년 72만 7,054ha에서 2023년 70만 8,012ha로 –2.6% 감소하고, 쌀 생산량이 2022년 376만 4,000톤에서 2023년 370만 2,000톤으로 1.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쌀값 폭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2022년 56.7kg에서 2023년 56.4kg로 –0.6% 감소하여 2023년산 쌀 과잉물량이 9만 5,000톤에 달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김 예비후보는 “정부가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해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줄인다고 해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량이 더욱 빠르게 줄어든다면 쌀값은 계속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농가소득과 직결된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쌀 소비량을 현행보다 10만 톤 이상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정부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가 교육부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약 521만 명에게 최소 수업일수인 190일 동안 아침마다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우, 1년 쌀 소비량이 약 9만 8,972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승남 예비후보는 “천원의 아침밥 정책을 전국 초중고교로 확대하여 우리나라 쌀 소비량이 10만 톤 가까이 증가하게 되면, 우리나라 쌀 수요량이 현재 360만 7,000톤에서 370만 6,000톤으로 증가하여 쌀 생산량 370만 2,000톤을 소폭 상회하게 되어 쌀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쌀 재고량 169만 톤을 소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22대 국회에서 천원의 아침밥 초중고 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쌀값 23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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