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대상
29일까지 접수…최대 250만원 지원
4월부터 벽지·장판 교체 등 집수리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9일까지 주거 취약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희망의 집수리사업' 지원 대상 가구를 모집한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를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경제적 부담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선뜻 수리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자가 및 임차 가구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자가인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현재 거주 중이어야 하며,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대상자이므로 지원 제외된다.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을 제외한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며. 앞서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적 있는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 신청할 수 있어 2021~2023년 희망의 집수리 지원을 받은 가구는 올해 신청할 수 없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 장판, 창호 교체, 천장 보수, 싱크대, 위생기구(세면대‧양변기) 등 총 18종이며,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250만원 이내다. 특히 올해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 환기 불량 등 반지하의 고질적 문제인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풍기 설치 가능 여부를 우선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가구는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3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한 후,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살피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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