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터 레버리지 ETF 중 순자산 최대…전체 46개 중 세번째 규모
- 올해 개인 순매수도 304억으로 2차전지 ETF 중 최대 규모
- 2월 수익률 25%로 전체 ETF 1위 기록…거품 논란 속 바닥 탈출 기대감 확대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9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이 2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순자산 2064억원을 기록하면서 섹터 레버리지 ETF 중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ETF 중에서는 KODEX레버리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됐다.

이러한 순자산 증가는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57% 이상인 304억원이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쏠릴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43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KODEX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 집중 투자한 이유는 국내 2차전지 주식들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LFP 배터리의 시장확대로 인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고, 에코프로의 경우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더해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GM과 장기계약 체결 등의 시장 호재까지 나오면서 2차전지 산업의 바닥 탈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대표종목 25개를 담고 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 해 2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게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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