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의 탄생 유발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월 총선에 대해 “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달라. 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라며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국회가 음모론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호소했다.

저출생에 대해 “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 개혁과 재정 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등 당의 총선 1호 공약을 언급하며 “아이를 키우는 데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규제개혁에 대해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과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재정주도성장 정책’을 버리고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개혁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시행 전 폐지가 답”이라고 말했다.

위성정당 탄생에 대해 “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다”며 “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기자. 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뻔뻔한 여당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면서 “불통 대통령처럼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내는 국민의힘 역시 불통 여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연이은 외교참사를 성과로 부풀리는 등 실정과 무능, 무책임에 대한 반성도 전무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재옥 대표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말했지만, 그동안 민생입법을 가로막아온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자신들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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