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역 컷오프 0명에 비판 여론 높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이 지역구 현역 컷오프가 0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쇄신 공천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지도부는 그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출근길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가는 공천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하니까 좀 드라이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드라이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분쟁 같은 것이 많이 나타나진 않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정 위원장은 영남권 공천에 대해 “좋은 결론이 날 것 같다”며 “계속 회의하면서 그 부분을 토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선이 다 끝나봐야 어느 정도 쇄신이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며 “남은 지역에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쇄신 목적으로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인위적으로 배제하면 언론에서 시스템 공천이 다 깨졌다고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쇄신할 부분은 하위 10~30%에서 결론이 나는 구조다. 경선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입장에서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공천이 잡음이 없다는 대신 감동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공천의 핵심은 저를 비롯한 공천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사심이 개입되지 않는 것이 시스템 공천의 목표이자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처럼 사심 가득 찬 대장동식 공천과 명백하게 비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동은 두 비교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희 공천도 많이 부족하다. 저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짐하지만, 저희는 사심 없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탈락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인생을 걸고 뛰셨기에 상실감도 크실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거기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사심 없이 시스템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고, 그분들의 마음을 모아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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