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재심 신청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비명계가 반발을 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는 당의 공천은 시스템화 돼있다면서 반박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구조화된 카테고리 범주 내에서 당원 여론 조사, 국민여론조사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평가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에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초선·재선·다선 의원들끼리 묶어 상호 간 비교, 다면평가와 본회의 출석 등 전체적으로 봤다. 개량된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기준이 반영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공천 잡음에 대해 “야당은 원래 공천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시끄러움이 많았다”며 “이것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공천이 끝나면 일대대오를 형성해서 선거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 대해“우리 당이 생각하는 전략 지역에 어느 후보를 내보내야 상대 후보를 꺾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실시되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우는 약간의 무리한 측면이 있지만 선거 때가 되면 이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한 “저부터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선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게 훨씬 더 역량 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해 국민께 잃었던 실망을 되찾고 정권 심판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민심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체회의 산회 후 박용진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체회의 산회 후 박용진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하위평가 10%에 포함됐다고 통보 받은 박용진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의정활동과 기여활동, 공약이행과 지역활동 등 그 어느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 대상 168명 인원 중 하위 10%라는 판단에 납득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정량 및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발의 법안은 기준 기간 동안 80건으로 평가 당시 168명 전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77위, 백분위 상위 45%에 해당한다”며 “입법완료 법안은 15건으로 168명 중 104위, 백분위 상위 61%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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