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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이 사옥 이전 준비에 나섰다. 늦어도 2년 내에 서울 사대문 안에 거처를 마련해 옮긴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서울특별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 되면서 사옥 이전 준비에 돌입했다. 

글로벌 식품 기업 성장을 다져온 하월곡 사옥을 매각하고 종로, 광화문 등 서울 중심지 신사옥으로 이동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에는 하월곡 부지를 비워줘야 하는 만큼 이르면 연내, 늦어도 2년 안에 본사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 삼양로지스틱스 등 삼양 계열사와 연구기관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넓은 부지를 중심으로 신사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종로, 광화문, 을지로 등 서울 도심지역 규모 있는 물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불닭볶음면 흥행이 발판이 되면서 사세가 급격히 확장됐으며 최근 이터테인먼트, 푸드케어 등 신사업 선포, 해외 영업망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등과 맞물려 임직원 규모가 크게 불어났기 떄문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이전과 관련해 정확한 장소가 정해지진 않았다"며 "향후 회사의 지리적, 사업적 측면을 따져 차근차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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