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부터 공공미술 작품 설치 프로젝트 진행
- 구민 삶의 품격을 더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
- ▲서빙고로 246 ▲효창원로13길 88 벽화 정비 프로젝트 진행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최근 벽화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공공미술 작품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해 벽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된 노후 벽화를 철거하고 보수해 구민 삶의 품격을 더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기 설치 된 벽화 중 보수가 시급한 대상지를 우선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상지는 ▲서빙고로 246(구유지) ▲효창원로13길 88(시유지) 2곳이다.

특히, ‘서빙고로 246’은 가수이자 미술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구준엽이 도안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곳은 쓰레기 처리장으로 기피 시설이기 때문에 밝은 이미지를 주고자 선정됐다. 실제 벽화 시공은 공공미술 전문회사가 함께했다.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 구준엽은 “역동적인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의 사계가 컨셉”이라며 “다채로운 변화와 대중에게 상상력을 주는 공공미술 작품을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는 지역에 벽화가 새롭게 조성된 덕분에 길이 밝고 안전한 느낌으로 변화됐다”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노후 된 공공미술 작품을 정비하고 구민들이 지나다니면서 눈길을 끄는 작품을 설치해 지역에 자긍심을 준다는 방침이다.

본 벽화와 함께 원효로제2동에 소재한 서울원효초등학교 통학로에 조성된 벽화도 전면 재시공했다.

‘효창원로13길 88’은 원효초등학교의 옹벽이라 도안을 학교 측과 협의해 결정했다. 초등학교 통학로의 특성을 살려 밝고 화사한 색상을 사용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을 안내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작품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가 사는 동네에서 누구나 문화와 예술의 긍정적인 가치를 향유하는 용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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