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추가 혐의 나오면서 기류 바뀌어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태영호 의원이 단수공천된 상태에서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수사에 대해 “소명자료를 보고 다시 판단할 여지가 있는지 공관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언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태 의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사무총장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클린공천지원단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 캠프에 해당 내용에 대해 오늘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안마다 일률적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소명 됐는지, 수사 상황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후보자가 그에 대해 어떻게 소명하고 소명 자료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관위에서 다 걸러내지 못하고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공관위는 그 부분에 대해 공천 기준에 맞게 도덕성 기준에 맞게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태 의원에 대한 최초 제기된 의혹에 더해 수수한 액수와 관련자를 추가로 파악해 수사 중에 있다.

▲민의힘 태영호 의원(오른쪽)과 구로갑 호준석 후보(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대신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구로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2.27  사진=연합뉴스
▲민의힘 태영호 의원(오른쪽)과 구로갑 호준석 후보(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대신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구로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2.27  사진=연합뉴스

태 의원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천에 대한 대가(공직선거법 위반) 성격의 이른바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을 받았다는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아 왔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서울 구로을 후보로 태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태 의원이 지방선거를 전후로 서울 강남갑에서 기초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이 의심되는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래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태 의원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지난해 6월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태 의원이 정치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지인·가족 명의가 동원되는 등 이른바 ‘쪼개기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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