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 절차 통해 반환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2.27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2.27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 6억 5천만원을 특별당비를 통해 기부를 받아 반납하라고 주장하자 “특별당비를 걷어서 보조금을 반납하라는 건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굉장히 어폐가 있다”면서 28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어느 당에서 동결한 국고보조금 반납을 위해 당비를 내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냐.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금액을 동결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편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히려 위헌정당인 위성정당에 대한 보조금 반납 의사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 법률가로서 양심이 있다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시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원주갑·을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 [공동취재]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시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원주갑·을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 [공동취재]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에서 특별 당비 기부 형식으로 국가단체에 기부하면 된다고 밝힌 게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면서 “희대의 야합이 남긴 국고보조금 반환 약속이 지켜지는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보조금 지급 이후 의석수 변동에 따른 반납은 불가능하지만, 보조금과 별개로 국가단체,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등에 특별 당비 기부는 가능하다고 이야기다.

박 대변인은 “지급받은 금액만큼을 국가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법적으로 하자도 없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법적 규정 걱정 없이 성의와 진정성의 문제를 떠나서 선관위에서 밝힌 특별당비 기부를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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