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대규모 탈락 이어지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현역 탈락이 이뤄지고 있다. 홍영표 의원, 기동민 의원, 안민석 의원 등이 공천 탈락된 것이다.

홍 의원은 지역구가 부평을이다. 하지만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과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간의 ‘친명 경선’이 이뤄졌다.

비명계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재선)과 친명계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5선)의 컷오프도 확정됐다. 이들의 지역구에는 대표적 원외 친명 인사로 지목된 이들이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SNS에서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공천 후보를 발표했다”며 “친명 또는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중앙당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었다”며 “그동안 5번 모두 15%이상 이겨 당선이 되었고, 이번 총선에도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의 정무적 판단이라면, 그 정무적 판단 역시 모두에게 공정해야 형평성에 맞지 않겠냐”며 “오산의 공천 신청 후보 중 1인의 도덕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열심히 뛰어온 다른 후보자들에게 경선 기회 조차 주지 않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따졌다.

이어 “민주당을 위해 가장 최선두에서 싸워왔다”며 “오산의 총선 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공천 컷오프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2.29 사진=연합뉴스
▲공천 컷오프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2.29 사진=연합뉴스

기동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3월 당무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와 저, 이수진 의원(초선·비례)에 대한 기소가 정치탄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당의 결정과 약속은 무시됐다. 형평성과 공정성, 일관성 또한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저는 공관위 회의에서 증거자료를 통해 이 일이 결코 금품수수가 아님을 제대로 소명했다. 검찰의 조작에 부화뇌동하는 금품수수 프레임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기 의원은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심사는 형식적으로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민주적인 절차는 어디에도 없었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대체됐다”며 “제게 지역 당원들과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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