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3일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에 30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무보와 '특별 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 같은 출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보는 우리은행이 출연한 300억원을 재원으로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전용 보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중견기업에는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료 20% 할인, 보증 비율 95%로 상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들에 무보 보증료를 1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업들이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땐 금리를 1%포인트 감면한다.

우리은행은 또 수출 환가료, 수출입 외국환 송금 수수료,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수수료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우대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장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수출 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