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후 생각한 듯”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2024.2.28 [공동취재]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2024.2.28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4월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 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4일 SNS를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했지만, 전현희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컷오프 됐다.

전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임 전 실장을 향해 “결단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과 함께했던 모든 지지자분들의 아픔을 위로드리고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중·성동갑 선거에서 수락을 해 주시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함께 힘을 모아 원팀이 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수락해 주신다면 최상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임 전 실장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밤 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결단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전 부의장은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4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기자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간에 여러가지 이유로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그 때를 노리겠다는 생각인가”라면서 임 전 실장이 컷오프 수용한 이유를 추정했다.

한 위원장은 “나중에 항상 보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을 항상 여러가지 바둑 두듯이 포석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해석할 문제는 아닌데, 관전자로 말하면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들은 왜 이리 계산이 많나”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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