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4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4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 심판과 친윤과 친명에 대한 비판을 기치로 내걸고 신당 창당을 했지만 두 세력이 갈라서면서 그에 따라 힘이 빠진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는 1.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조사방식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도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7일 전국의 성인남녀 3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조국신당은 9%,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1%의 선택을 받았다.(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p)

▲그래픽=정당 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그래픽=정당 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합당을 2월초에 선언할 때 돌풍을 일으켰지만 양쪽 세력이 결별을 하면서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그 이후 현역 의원들에 대한 영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두 세력이 결별을 한 이후 현재까지 개혁신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한명도 없고, 새로운미래는 박영순 의원이 유일하다.

그나마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탈당을 해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 되면서 현역 불패 현상이 두드러지자 현역 의원 중에 탈당한 의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8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8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과 함께 '민주연합'(가칭)이란 일종의 결사체를 먼저 구성한 뒤 나중에 새로운미래와 합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 같은 구상은 무소속이 아닌 야권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앞 순번 기호를 받아 각자 지역구에 출마하는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일단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되 추후 '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설 의원은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 나올 사람들을 모두 뭉쳐 민주연합이라는 새로운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홍영표 의원, 김종민(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의원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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