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 심판과 친윤과 친명에 대한 비판을 기치로 내걸고 신당 창당을 했지만 두 세력이 갈라서면서 그에 따라 힘이 빠진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는 1.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조사방식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도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7일 전국의 성인남녀 3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조국신당은 9%,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1%의 선택을 받았다.(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p)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합당을 2월초에 선언할 때 돌풍을 일으켰지만 양쪽 세력이 결별을 하면서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그 이후 현역 의원들에 대한 영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두 세력이 결별을 한 이후 현재까지 개혁신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한명도 없고, 새로운미래는 박영순 의원이 유일하다.
그나마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탈당을 해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 되면서 현역 불패 현상이 두드러지자 현역 의원 중에 탈당한 의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과 함께 '민주연합'(가칭)이란 일종의 결사체를 먼저 구성한 뒤 나중에 새로운미래와 합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 같은 구상은 무소속이 아닌 야권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앞 순번 기호를 받아 각자 지역구에 출마하는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일단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되 추후 '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설 의원은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 나올 사람들을 모두 뭉쳐 민주연합이라는 새로운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홍영표 의원, 김종민(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의원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