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정부지원 지중화사업’ 공모 선정
- 문성초(시흥대로), 영남초(문성로), 동일여고(금하로) 주변 통학로 대상
- 공중선 지하 매립, 전주‧통신주 철거로 안전한 보행환경 및 도시미관 개선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학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정부지원 지중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한전 및 통신사 부담금을 포함해 총 136억원(국비 32.7억, 시비 24.5억, 한전 및 통신사 부담금 78.6억)을 확보했다.

지중화 사업은 공중선(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립하고, 보도 위 전주와 통신주를 철거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문성초(시흥대로 446~150길 6 양측, 총연장 0.5㎞), 영남초(문성로 52~72 양측, 총연장 0.7㎞), 동일여고(금하로 749~793, 양측 총연장 0.7㎞) 통학로다.

해당 구간은 4차선 이상 도로와 연결되고 인근에 여러 학교가 모여있어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지만, 전봇대와 공중선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구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36억원과 구비 72억원 총 208억원을 투입해 사업 구간 내 난립한 공중선을 매립하고, 전주 59개, 통신주 12개를 철거한다.

4월 중 한국전력 및 각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구간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중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지금까지 독산로 법원단지 구간 지중화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6월까지 정훈단지 구간이 마무리되면 시흥1동 우체국부터 독산4동 교차로까지의 독산로 1㎞ 구간은 공중선과 전주 없는 걷기 좋은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독산로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김씨는 “전신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간판과 매장이 잘 보이고, 독산로를 이용하는 유동 인구도 늘어난 것 같아 매출 인상이 기대된다”라며, 지중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독산로 지중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있다”라며, “이번에 추진하게 된 통학로 구간은 많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하는 구 주요 도로로써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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