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영 시인

▲사진= 박순영 시인
▲사진= 박순영 시인

점점 눈에 띄게 불어온다

지나가는 바람이 살며시 보듬으며

언제쯤

몸 풀지 가늠해 본다

잉태치 못하고

눈보라 맞아가며

인내했던 시간들

밤새 쓰다듬는 봄비

수중분만을 유도한다

고통의 밤이 지나고

따스한 봄볕 내리쬐는 아침

가지마다 눈부신

금줄을 걸어 놓았다.

 

■프로필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월간 '순수문학' 신인문학상 시 등단(2011)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명 문인협회 회원목란문학회 사무국장. 일성문학회 이사

수상 : 경기도문학상공로상. 목란문학회 공로상

창작 시 가곡: '추억속의 강가에서' '대나무 숲'

동인지(공저) : '나이테를 늘려가는 풍경' '틈새' '공간' 하나, 둘, 셋, 넷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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