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인터뷰

회원 생활안정과 복지증진 위한 '회원제일 경영' 공들여


지난해 외형적 성장과 경영실적 내실도 '튼튼'


병사와 각 군 사관학교 등 국방 관련 단체도 회원 자격 부여


공제회 40년 역사의 새로운 도약 전기가 될 것

▲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4일 군인공제회 이사장실에서 일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4일 군인공제회 이사장실에서 일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정재관 이사장 취임과 함께 군인과 군무원의 회원복지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 회원복지를 강화해 내실을 다졌고, 투자사업 확대를 통한 외연 확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경영성과 확대 등 이뤄야 할 과업들도 많이 남아 있다. 군인공제회를 이끌어갈 정 이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현안이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임기를 시작한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사진)은 군인·군무원의 생활안정을 위한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다. 그가 취임사에서 회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회원제일 경영'에 공을 들인 결과다.

군인공제회는 총자산 지표에도 기록을 새로 썼다. 운용자산이 17조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이사장은 설립 이래 최대의 재무상태와 경영실적으로 내실을 튼튼하게 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정 이사장은 올해 복지를 확대하면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일간투데이는 인터뷰를 통해 정 이사장의 그간 성과와 올해 경영 중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정 이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 이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군인·군무원의 생활안정을 위한 든든한 뒷배'가 되기 위해 회원들의 체감 복지를 강화하며 회원제일 경영을 실천했다"며 "작년은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경영실적의 내실도 튼튼하게 다지며 체감복지 다변화 원년의 초석을 다진 해"라고 취임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군인공제회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병사와 각 군 사관학교 등 국방 관련 단체도 회원 자격이 부여됐다"며 "이를 통해 국방 관련 단체의 재정안정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군 전력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변함없는 회원제일경영'을 경영 기조로 경영성과 확대, 안정적 경영관리 및 미래준비 내실화, 지속적인 경영혁신·윤리경영, 사업체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 이사장은 "한치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국내외 경제변동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선진화된 경영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 정 이사장은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운영위원, 대의원 등 회원대표와 국회, 국방부 등 대외로부터 '이제는 군인공제회를 믿을 수 있겠다'는 말을 들으며, 2023년 대한민국 봉사대상, 커뮤니케이션 대상, 감사인협회 청백리상을 수상하는 등 40년을 넘어 100년 지속기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취임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김현수 기자

다음은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회는.

"지난해에는 회원들의 체감 복지를 강화하며 회원제일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군인공제회의 본질적 과업을 역대 최대로 수행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군인공제회법을 개정해 회원복지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제회의 총자산 규모는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17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투자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 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경영실적의 내실도 튼튼하게 다지며 체감복지 다변화 원년의 초석을 다졌다."

- 취임 후 '회원제일경영'을 경영 기조로 내세웠다. 실질적인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회원저축 이자율을 3번이나 인상하면서, 주요 공제회와 비교해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회원의 생활안정을 위해 퇴직급여 담보 대여금리를 0.54%포인트 인하하고, 회원 대여 은행에 하나은행까지 추가로 협약하면서 회원들의 선택 폭을 확대해 복지혜택을 한층 강화했다. 출산축하금을 2배 이상 인상(10만~30만원→20만~100만원)했으며, 회원들의 퇴직급여 가입한도 증액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현역 퇴직급여 월 저축한도를 300만원(기존 200만원)까지 증액해 회원 현행 체감복지를 증진했다."

-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다면.

"회원기금의 증가 폭은 매년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3년도는 전년보다 약 1조6000억원이 증가(평년대비 4배)돼 현재 11조원의 회원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투자사업 이익 규모를 결정하는 신규투자 집행 금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1조원을 집행하면서 역대 최대의 투자수익인 8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2522억원을 더 번 것으로 지속적인 이자율 인상, 출산축하금 2배 인상 등 회원복지비도 역대 최고 수준인 4800억원을 돌려드리고도 3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 정재관 이사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
▲ 정재관 이사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
- 괄목할 만한 성장세인데, 재무건전성 관리는.
 
"공제기관 재무상태 평가의 핵심지표인 자본잉여금(전 회원들에게 일시에 저축원리금을 지급하고도 남는 잉여자본)이 1조6000억원이나 되고, 이에 따라 회원 원리금 지급준비율도 공제기관 최고 수준인 115%로 높였다. 기업신용등급도 17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재무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튼튼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런 성과를 낸 비결은 무엇인가.
 
"투자사업 확대 및 다변화, 다양한 수익원 발굴 등 투자사업 체력 강화와 회원·투자사업 부서 조직 보강, 직무와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보상체계 강화 등 경영혁신 추진과 ‘회원 이자·복지를 더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임직원의 관행적인 발상을 개선하고, 투자사업 규모가 회원기금의 110% 이상 되도록 투자를 확대, 본회-산하사업체 간 투자사업 시너지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사업 진행과 이전 연도에 승인된 투자 및 당해연도 신규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다, 또 투자자산 운영을 내실화해 주식의 투자 비중 적정 조정, 채권은 고금리 우량채권 분할매수, 대체는 미래성장 사업 적극 발굴, 인프라는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확대, 부동산은 안정성이 담보된 PF사업 및 상업용부동산에 선별 투자하는하는 등 시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해외투자 투자를 적극 발굴하고,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1.1건당 2310억원의 부동산 부실사업을 해결했으나 지난해에는 매년 평균 해결금액의 약 2배(2건당 4041억원)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으로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다면.
 
"군인공제회법 개정안(병사·국방 관련 단체 회원자격 확대)이 지난해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번 군인공제회법 개정은 공제회 설립 40년사 중 가장 큰 업무이며, 공제회 도약발전의 추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현역 및 예비역 병사에게는 현역 복무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고, 전역 후 보훈 차원의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각 군 사관학교, 국방대학교 재단법인 등 국방 관련 단체들은 그동안 시중은행 예금을 통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군인공제회에 기금을 맡길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방 관련 단체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군 전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병(兵)과 국방 관련 단체의 회원자격 확대에 따라 공제회는 회원기금이 확대되고, 투자사업·수익창출 기획가 확대되며, 전체 회원복지 확대의 선순환 토대를 구축하게 됐으며, 명실상부한 군인복지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고, 회원복지 증진은 물론 국군 전력 향상이라는 군인공제회 설립 목적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
▲ 군인공제회관 전경. 사진=군인공제회
▲ 군인공제회관 전경. 사진=군인공제회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군인공제회는 어떻게 변화하나.

"군인공제회는 현역 회원의 복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지원하면서 현역 및 예비역 병사와 퇴직 군인 등의 복지향상과 군인·군무원 근무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 및 군인공제회 재무건전성·자금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확대된 운용기금을 바탕으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선점하게 되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투자확대를 통해 창출된 수익은 회원복지의 밑거름으로 이어지고 회원복지의 선순환이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공제회 40년 역사의 새로운 도약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경영 중점은 무엇인가.

"올해에도 군인공제회는 ‘변함없는 회원제일경영’을 경영 기조로 경영성과 확대, 안정적 경영관리 및 미래준비 내실화, 지속적인 경영혁신·윤리경영, 사업체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변함없는 회원제일경영을 위해서는 경쟁공제회 대비 가장 높은 회원이자율 지속유지하고 회원 대여금리 지속인하 노력, 회원주택 부지 확보를 위해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매입, 위례신도시 부지 확보, 군 유휴지·직접운영 제한 부지 개발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초급간부 재무컨설팅·금융지원, 회원 금융경제교육 강화 등 2023년 최초시행 사업을 내실화하고, 출산축하금 등 복지부조, 회원콘도 등 후생시설 확충, 금융소득·주거·의료·서비스 등 4대 분야별 미래복지 적극 추진, 군인연금 다층적 지원방안 가시적 검토, 홈페이지내 구직정보 지원 등 맞춤형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회원밀착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회원복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더 많은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담 = 조필행 본부장, 정리 = 이승준 기자

▲ 정 이사장은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운영위원, 대의원 등 회원대표와 국회, 국방부 등 대외로부터 '이제는 군인공제회를 믿을 수 있겠다'는 말을 들으며, 2023년 대한민국 봉사대상, 커뮤니케이션 대상, 감사인협회 청백리상을 수상하는 등 40년을 넘어 100년 지속기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취임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김현수 기자
▲ 정 이사장은 "한치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국내외 경제변동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선진화된 경영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약력

▲1982년 육군사관학교 졸업(38기) ▲1992년 美 콜로라도대학교 신문방송학 석사 ▲2013년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2009~2011년 연합사 지구사 작전참모부 민군작전처장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 민군작전과장 ▲2011~2014년 국방부 국회협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2014년 국방부 국회협력단장 ▲2015~2017년 국민의힘 국방위 수석전문위원 ▲2022년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2022년 대통령실 국민소통공간추진단장 ▲2023년 1월~현재 군인공제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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