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상황 인식하고 있어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박병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박병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6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5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탈당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탈당 후 행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이재명 지키기 정당을 넘어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국 정치의 비전과 희망을 짧은 기간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까, 작은 싹이라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다 모두 힘을 모아야 되지 않냐”며 “그래서 조금 더 우리가 확장하고 확대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좋을 것인지 오늘 중에 결정해서 내일 제가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사진=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홍영표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면서 “지금 총선 상황,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모두의 과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하셨다”며 “제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 말씀드렸더니 대통령께선 덕담으로 격려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집단 지성도 사라지고 이재명 대표 사당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며 “그래서 개딸을 기반으로 한 소위 팬덤 정치라는 지금 민주당의 구조가 변화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SNS에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면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 되면 좋겠다는 덕담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렸다”며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사를 건네고 먼길 나서는 제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셔서 고맙다. 힘을 얻고 올라간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