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탄동맹”...野 “조국 강 건너”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선거연대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비대위회의에서 “단순한 선거연대를 넘어선 방탄동맹”이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국의 강은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꼭 청산하고 넘어가야 할 대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들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국회화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입법부의 부끄러움이고 법치주의 우롱”이라며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조국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하겠다고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극단적 캠페인으로 강성지지층 노릴 테니 민주당은 합리적으로 중도층 노리란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종적인 연대를 위해서 조국 전 장관의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입장을 가지고 가는지를 확인해야 되는데 그게 나오는 순간 민주당은 득표율 제한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장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연대를 하는 것 자체가 좀 오해를 살 만한 것이고,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중도나 아니면 반대진영에서 봤을 때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가 된다. 사법체계 부정 아니겠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조국 전 장관과 이재명 대표가 연대하는 순간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과거에 문제 됐던 일들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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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후보자 추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반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 국민들은 이미 조국의 강은 건넜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은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너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국의 강에 대해 “이미 그 실체들을 다 확인했다. 오히려 그 과정에 검찰이 얼마큼 한 가족을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나, 디올백 문제, 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전혀 뒤지지 않으니까 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검찰의 불공정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몸소 느끼시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또한 “그래서 지금은 조국의 강이 아니라 실제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너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조국의 강 운운하는 것은 이미 옛날얘기가 된 거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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