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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제2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 삼양식품 제공

[일간투데이 정현석 기자] 삼양식품이 '초대박'을 낸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 만에 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5개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준급의 식품안전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밀양 2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5억6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23억6000만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을 미주 시장을 겨냥한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밀양 1공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늘린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양1공장,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부회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을 비롯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허홍 밀양시의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1공장을 완공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작년 1조1929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2년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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