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일간투데이 정현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에 전동화 부품 전용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시기에 맞춰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장 요구 사항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증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6일 슬로바키아 투자청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7월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약 1억8000만 유로(한화 약 2600억원) 규모 전동화 부품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이며 구동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기차 103만대 분량의 구동모터코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거쳐, 기아의 질리나 공장과 현대차 터키 공장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 공장은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지원이 주목적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내년부터 질리나 공장에서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를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아가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안에 시제품 제작과 양산 준비 등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