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6년만에 모든 선거구 공천...野, 시스템 공천 달성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총선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됐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모든 선거구에 총선 후보를 내게됐다고 자평했다.

10일 현재 254개 선거구 중 38개 지역 후보의 공천이 남겨진 상태인데 29곳은 경선이 진행 중에 있고, 5곳은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이날로 공천이 마무리됐다.

특히 호남 지역에도 후보를 내게 되면서 모든 지역구를 채우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3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정 위원장은 “3개 시도에서 1석씩만 국민의힘에 할애해주시면 그 지역 발전이라든가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공천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면서 이제 지역구를 순회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2024.3.2 사진=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2024.3.2 사진=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활동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으로 혁신과 통합이 달성됐다”고 자평했다.

임 위원장은 “현역 의원 기득권 타파를 위한 경선 원칙, 양자 경선 및 결선 제도 도입 등으로 시스템 혁신공천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선 지역의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특히 3선 이상 의원은 36명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라며 “현역 의원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시스템 혁신공천으로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다선 중진 교체가 4명에 불과해 중진 불패 경향이 나타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과 디올백 의혹을 방탄하는 비리 공천, 특혜 의혹 연루자 공천, 억눌린 공천 등 구태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 등 3무(無) 공천이라고 하는데, 민주당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이라고 비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8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사무총장은 ‘비명횡사’에 대해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계고 어디까지 비명계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당시 캠프에 참여한 의원이 총 54명인데, 그중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이 20명이고, 경선을 치른 의원이 24명”이라며 “제대로 분석해 써달라”고 언론사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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