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목,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개최

▲ 사진=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일간투데이
▲ 사진=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이성준 기자]  30여일을 남겨준 4.10 총선과 관련 개신교에서는 ‘24년 총선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선택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는 국민의힘측에서는 서정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측에서는 김회재 국회의원이 기독교 정책에 대해 발제했으며, 정성진 목사와 윤용근 변호사(정책자문위원)가 패널로 각각 참여했다.


서정숙 의원은 최대호 비서관을 통해 대독한 발제문을 통해 “오로지 대한민국 사회를 보다 하나님의 섭리에 가깝게 만들어갈 사람, 하나님 기준에 올바르게 살아온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인의 자세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 선택과 관련 서 의원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바르고 정직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법규를 잘 지키며 살아온 진실된 후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 왔고, 앞으로도 참사랑을 실천할 후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헌신적이고 능력있는 후보 △과거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한 비전을 갖고 다가오는 미래를 내다보는 후보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서 의원은 “기독정신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섭리에 가까운 대한민국을 이뤄내기에 합당한 사람을 분별하여 투표하는 것이야 말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기독교인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며 “다가올 22대 국회에서는 보다 성경적 가치에 가까운 입법이 진행되어 우리 사회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기준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 사진=미래목회포럼은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일간투데이
▲ 사진=미래목회포럼은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일간투데이

김회재 의원을 대신해 발제에 나선 장헌일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저출생 종합대책 마련’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기독교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가져야 할 인식과 기준을 제시했다.


장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함께 나서서 입법을 저지하고 있다. 현재 발의된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의 차별 사유를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법제화될 경우,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과잉 입법으로 인해 오히려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표현, 양심,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론화와 합의의 장을 거쳐 하나님의 뜻대로 법 제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재와 관련 패널 정성진 목사는 이어 “더 이상 나쁜 놈, 강한 놈, 색깔론에 매여있는 사람들을 뽑아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후보들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당선되기 전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겠다고 말하지만 과연 국회에 들어가고 나서도 노력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가에 대해 선거 공약 감시운동을 통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용근 변호사는 “24년 총선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다.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지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명확히 크리스천 정체성을 밝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대표 이동규 목사는 “이번 총선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이 땅을 바로 세우는 믿음의 기회가 되길 원한다”며 “우리 모두 참된 믿음의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올 한해 우리나라의 운명을 가늠할 이번 총선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축사를 전한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발언을 통해 언론으로 보고 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거, 미래를 밝게 만드는 선거,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우는 선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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