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 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종이 낭비도 함께 줄인다고 11일 밝혔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끼워 쓰는 일종의 IC 카드로, 가입자 식별 정보를 탑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40여 개 알뜰폰 사업자 요금제와 자사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 온라인 맞춤형 요금제 '너겟'에 가입해 개통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인 원칩을 선보인 바 있다.

보통 유심칩은 파손 방지 등을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유심 플레이트)에 부착돼 판매되는데, 실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칩은 전체 플레이트의 10% 정도에 불과해 장당 1g 이상의 플라스틱이 낭비된다.

LG유플러스는 원칩과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연간 1t의 플라스틱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추정치다.

또한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를 FSC 인증(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을 받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연간 5t의 종이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나무 90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원칩 유심을 사용함으로써 가입자 또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