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제 없다고 판단했지만 여진은 남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에 대해서는 발언이 부적절했지만 후보 결정 취소 정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공관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총장은 “공직후보자가 되기 전 발언이었고 공관위 차원에서 엄중 경고해 후보가 사과 입장문까지 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일부 표현에 부적절한 측면은 있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며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단 도태우 후보의 지금 생각, 과거에 그 발언을 하게 된 경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도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공천을 드릴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다소 영향은 줄 수는 있겠지만 이 부분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손 못 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어차피 태그가 뒤에 달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려 있어서 못 건드릴 것”이라며 “2년 전 수해 났을 때 막말했던 분도 단수공천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될 사람은 그냥 된다. 그래서 이런 논란이 일어나도 논란으로 그칠 뿐”이라며 “실제 국민의 눈치를 보거나 이런 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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