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4.2.2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4.2.29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를 통보 받아 30% 감점 패널티를 받은 박용진 의원이 결국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배를 했다.

조응천·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는 좌절하지 않겠다”면서 박 의원을 위로했다.

조·금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박 의원도 그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민주당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의정활동을 했던 소중한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음만은 함께하면 좋겠다. 어제는 패배했지만 내일은 다시 박 의원이 힘차게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원보이스를 강요하는 정당이 되었다. 정치적 야망을 금기시하는 정당이 되었다. 협력을 강요하는 정당이 되었다”면서 “민주당의 당권은 이재명 대표의 전유물이 되었다”고 힐난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2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2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명횡사 공천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강성 지지 세력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 목소리를 내 온 박 의원이 감점받은 끝에 경선에서 탈락한 사실은 민주당 공천이 ‘친명 패권 공천’ 그 자체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보니 박 의원도 속았고, 민주당원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강북주민들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강북을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75%였다. 권리당원 4명 중 3명이 투표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2024.2.22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중 박용진을 선택해주신 권리당원이 1696명(51.79%), 정봉주 후보를 선택해주신 권리당원이 1578명(48.21%)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북을의 안심번호 응답자 수는 4만4770명 중 2921명으로, 응답률은 6.52%였다"며 "이 중 박용진을 지지해주신 강북주민은 1508명(51.62%), 정봉주 후보를 지지해주신 강북주민은 1413명(48.38%)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며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말씀드리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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