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조금 더 배우셔야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2024.2.13 [공동취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2024.2.13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이 경쟁자였던 하태경 의원을 향해 ‘표를 얻기 어려운 후보’라고 규정했다.

이 전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선 투표가 아닌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대상 국민 80%가 전체 국민이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이라면서 “사회과학을 조금 더 배우셔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늘 대통령을 공격한다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표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이 요청한 로우데이터와 관련해서 “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책임당원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또한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지난 12일 SNS에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 제가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 저는 당에서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3명 경쟁이었던 1차에서는 46.01, 이혜훈 후보는 29.71, 이영 후보는 25.9가 나왔다”면서 “그런데 2명 결선에서는 제가 50.87, 이혜훈 후보가 49.13이 나왔고 이혜훈 후보가 5% 여성 가산점으로 51.58가 돼 최종 0.71%p 차이로 졌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에서 46.01이 2명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며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말했다.

▲사진=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2024.2.13 [공동취재]
▲사진=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2024.2.13 [공동취재]

하 의원은 “이번 경선에 대한 저의 최종 입장은 경선 원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겠다”면서 “한동훈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 요구를 수용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결선 결과를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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