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벤치마킹 등장한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총선 관련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가고 있다. 2024.3.12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총선 관련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가고 있다. 2024.3.12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호준석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를 완벽하게 벤치마킹해 등장한 것이 조국혁신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가 정치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에 대해 “범죄자 집단, 종북 집단, 광신도 집단이 한 데 뒤섞여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대미문의 사법 리스크를 겪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손잡고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겠다고 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두 분이 손잡고 들어와 국회를 방탄장으로 이용할 때 대한민국 국회와 의회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충분히 예상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에 비난을 가하는 것은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야권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용인갑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다는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청담동 첼리스트 의혹 같은 것이 여전히 진실이라고 믿는 민주당 지지층도 다수에 가깝다는 조사도 있다고 한다”며 “한쪽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한쪽에는 개딸과 조국기부대가 정념을 토해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문제는 강성 지지층 국민이 아니다. 오히려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출세에 이용해 먹는 정치자영업자들”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을 비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3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3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끝없이 지지층의 분노를 부추기는 일에 몰두하는 화병 선동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명분 삼아 종북세력 우회 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정신을 모욕했던 인사를 끝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우리가 폭파해야 할 것은 염치없는 이재명, 뻔뻔한 한동훈이 아니라 저 여의도 업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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