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시장점유율 4.6%→8.0% 두 배 가까이 늘어

▲ 국토해양부는 25일 올 3분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수가 총 3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국제선 신규 취항이 늘어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시장점유율이 날로 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올 3분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수가 총 3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비용항공사들의 시장 점유율 또한 16.6%에서 18.4%로 높아졌다.
 
특히 국제선에서 수송 실적 상승이 눈에 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수가 54만명에서 103만명으로 배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적사 전체로 국제선 이용객수는 12.2% 증가한 데 비해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시장점유율 역시 4.6%에서 8.0%로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김포~나고야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99.4%에 이를 정도로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또한 김해~타이페이(66.4%), 제주~푸동(57%)도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아울러 인천~방콕 노선에서는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12.8%에서 25.7%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인천~오사카(11.6→16.2%), 김해~동경(20.1→24.5%)도 저비용항공사들의 대형항공사를 압박하고 있다.
 
인천~후쿠오카와 김해~청도, 인천~나고야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신규 취항한 노선에서도 25.7%와 50.4%, 10.8% 등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제선 집중으로 인해 국내선 실적은 신통찮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수송 실적은 지난해 3분기 232만명에서 235만명으로 1% 증가에 불과했다.
 
국내선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42.3%에서 올해 3분기 43.6%로 올랐다. 김포~김해가 65.6%로 가장 높고 김포~제주(55.1%), 군산~제주(51.8%) 순이다.
 
국토부는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4분기에는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