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FS/TIGER 일환, 수도기계화보병사단·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연합전투수행능력 과시 
- 실전성 높인 연합 실기동 · 전투사격 훈련으로 공세기질 및 상호운용성 강화 

▲사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K1A2전차가 작전지역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이하 한미연합사단)은 8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24 FS/TIGER 일환으로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가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수기사는 훈련을 준비하며 예하 전차·공병·방공·기갑수색대대와 7군단 화생방부대,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등 7개 부대 300여 명의 장병들로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했고, 원활한 훈련을 위해 한미연합사단과 긴밀한 사전 공조회의를 수차례 실시했다.

또 K1A2전차, K21장갑차, K30비호복합, K242장갑차,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수기사 장비와 한미연합사단의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 등 다양한 한미 양국군 전력을 대거 투입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

▲사진=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가 미클릭을 발사해 장애물지대를 개척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훈련 1~2일차에는 한미양국군이 훈련장에 전개해 지휘소를 구성하고, 사격술 예비훈련과 전투사격 ROC-Drill(작전개념 예행연습)을 통해 제대별 능력을 확인했다. 본격적으로 훈련이 진행된 3~6일차에는 전차 및 기계화부대 전투사격, 공병 시험폭파 등을 실시하며 실전감각을 체득하고 제병협동작전능력을 제고했다.

이어진 종합훈련은 가상의 적 진지에 대한 화력운용과 적 항공기에 대한 K30비호복합 사격으로 시작됐다. 이어 K1A2전차와 K21장갑차 수십여 대가 추가로 집중사격을 실시했으며 특히, 미 무인항공기(UAV)가 확인한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K242장갑차가 적 진지를 초토화함으로써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이후 적 종심으로 기동 중 장애물지대에 봉착한 아군 기계화부대의 공격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공병부대가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K600(장애물개척전차), M9ACE(장갑전투도저),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와 미클릭(지뢰개척장비)으로 복합장애물을 제거하고 통로를 개척했다.

뒤이어 K1A2전차와 K21장갑차가 신속히 기동해 목표를 확보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사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K1A2전차가 신속한 기동과 정확한 사격으로 목표를 타격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훈련에 참가한 조승재(중령) 수기사 전승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연합전투수행능력을 완비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부대원 모두가 한미가 함께하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랜트 키니(Brent Kinney / 중령) 미 11공병대대장은 “한국군과 함께 훈련하면서 양국군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언제 어디서든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수기사는 앞으로도 연합훈련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공세적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강화해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