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현 대표에게나 잘하라” 두둔 나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칼럼을 작성해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시끄럽다.

양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들에게 “지난 8년 동안 손흥민 축구가 계속 진화했던 것처럼 양문석 정치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두둔했다.

양 후보는 “시민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대연정 등에 대한 분노들이 감정 조절 없이 터져 나왔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8일 봉하마을을 찾아가겠다”며 “경남지사 출마 때도 혼자 봉하마을을 찾아가서 무릎 꿇고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사퇴 요구에 대해 “저의 사퇴 여부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필요하다면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가운데 원조 친노인 유시민 작가는 1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서 “공직자로서의 자격 유무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감쌌다.

유 작가는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 노 전 대통령을 애닳아 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대표한테나 좀 잘 하라”고 언급했다.

유 작가는 “갑자기 왜 노무현 내가 더 사랑한다 콘테스트를 하고 있느냐. 말이 안 된다”며 “양 후보는 봉하마을 가서 절 한번 올리고 앞으로 균형감각을 갖고 정치하겠다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는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유 후보를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거는 당신밖에 없다. 여기서 뭐 새로운 게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024.3.1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024.3.18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재명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양 후보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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