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시 최초 설립된 구립 장애인 재활의료시설로 지난해 5700여명 이용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거주하는 동네 가까이에서 양질의 재활치료 서비스 이용 가능
전문 장비 및 의료진이 대학병원 수준의 재활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이한 구립 장애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의 누적 이용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공공 재활의료시설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성동재활의원'은 2012년 설립된 서울시 최초의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이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대학병원 수준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병원장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등 총 9명의 전문 의료인력이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근성이 좋은 성수문화복지회관 1층에 위치해 이동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이 편히 진료받을 수 있다. 덕분에 해마다 4000여명(2023년 5728명)의 장애인이 이곳에서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의 전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장애가 있는 주민들이 입원 생활을 하지 않고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가정과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뇌졸중, 파킨슨병 장애인 150여명이 7700여 건의 재활치료를 받았다.

특히 대상자의 연령과 특성에 맞춘 물리치료, 작업치료, 로봇 재활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등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기능 향상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로봇재활 치료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재활치료에서 특히 중요한 반복적인 훈련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최신 의료 장비인 하지등속성운동장비를 도입해 하지 근력 향상을 위한 진료도 시행 중이다.

2022년부터는 언어치료 및 감각통합치료를 시행(성인도 가능)해 발달 지연과 감각 문제를 겪는 아동들이 조기에 다양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도록 돕고 있다. 2023년 기준 연간 1000여 건의 언어치료와 500여 건의 감각통합치료를 시행했다. 

성동재활의원을 이용한 주민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거주하는 동네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 시설의 가장 큰 장점이고 말한다.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성동재활의원을 이용한 구민들은 생후 3개월 영유아(미숙아)부터 중장년(뇌출혈, 편마비)까지 다양하다. 특히,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해소됐다. 아동의 발달과 관련해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예후가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에서 불편 없이 양질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동구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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