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필요한 결단 해야”

▲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3.11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3.11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종섭 주호주대사 즉시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등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 결단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9일 기자 브리핑에서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사무총장은 “당의 입장이 특별히 변화된 건 없다”면서 재차 결단을 요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황 수석의 문제에 대해 “이미 말씀드렸지만, 당은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아주 오래 전의 언행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했다.

그럼녀서 “공직자로서 어떤 지위에 있으면서 언행을 했을 땐, 그 지위의 무게만큼 언행의 책임도 무거워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 귀국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이 정쟁으로 계속 논란이 되거나, 국민들 우려가 커지고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현명한 결단을 드려야 한다는 말씀도 이미 드렸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SNS에서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국민의 판단을 믿는 것”이라며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당은 어렵게 경선을 통과해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해 공천을 취소하는 등, 오직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 함께 사선을 넘은 전우의 희생까지 감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직 총선 승리가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해내는 것이고, 총선을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힘있게 개혁을 추진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선거 결과를 가름할 수도권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심 동향에 대해 “저희 편이 들으면 기운을 잃을까 봐서 덜 좋아요, 이렇게 표현하지만 안 좋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주말에 중랑천 뚝방이라고 중랑구민, 동대문구민, 광진구민들이 어마어마하게 산책하는데 인사를 쭉 했더니 지지하는 분들은 ‘이종섭 빨리 귀국시켜라’ ‘빨리 귀국시켜 대기 시켜라’고 하고 비판하는 분들은 ‘대한민국 정의를 세우고 수사를 통해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했다고 하는 대통령이 이거 뭐 하는 거냐”는 식의 말을 꽤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논리적으로는 ‘공수처가 6개월 동안 소환 한번 없었다. 이종섭 대사는 부르면 곧바로 돌아온다’는 대통령실 말이 100번 맞지만 문제는 현재 선거 기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 때는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이 점을 아주 명확하게 확인하고 싶어 한다. 유권자들은 주권재민의 원칙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