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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 순자산이 106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직 순자산에 반영되지 않은 15일 추가 설정 금액 160억원을 포함할 경우 실제 순자산은 12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 달 27일 상장 후 14영업일만의 기록으로 1100억원이 넘는 기관 자금이 집중 유입된 점이 눈에 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단순 저PBR(주가순자산배율)에서 탈피해 ROE(자기자본이익률) 성장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의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의지와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러한 콘셉트는 지난해 도쿄 증권거래소가 도입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 상품이 출시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많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미래 이익이 늘어나고 주주환원이 성장하는지를 점검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 매입 여력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수익화 할 수 있는 역량, 즉 ROE가 증가하는 기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배당 지급 횟수와 배당 수익률을 늘려 주주환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 기업을 분석해 편입한다.

현재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의 업종별 투자비중은 은행 17%, 자동차 13%, 화학 10% 등으로 고루 분산되어 있다.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하나금융지주(8.3%) ▲현대차(8.0%) ▲케이카(2.1%) ▲한국전력(1.6%) 등 현금흐름 및 주주환원 우수 기업과 개선 전망되는 기업 49개를 골고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는 배당수익률과 현금창출능력이 높아 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나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종목들을 고르게 포함하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진정한 밸류업 기업은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는 회사"라며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으로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기업만 선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는 분기 분배 상품으로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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