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인 무는 일꾼 해고해야”...한동훈 “22일 동안 서서 죽겠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2024.3.19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2024.3.19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19일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일꾼, 머슴, 종 이제는 해고해야 한다”면서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꺼내면서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하지 않느냐”며 “‘정권에 대들면 대검으로 찔러죽여’, ‘농담이야’라고 말한다. 농담으로 들리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가 이러자고 피땀흘려 세금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라며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왕을 모시고 있는 신하나 백성이 아니다. 당당한 주인이고, 시퍼렇게 눈뜨고 살아있는 주권자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몇년 지나지도 않은 시기에 서슬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쫓아내지 않았느냐”며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이나라 주권자를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와 귤 한 알을 양손에 들고 “지역을 방문한 여당 대표에게 사과와 귤 한 개를 선물해야 할만큼 팍팍하다”며 “국민을 이렇게 못 살게 경제 폭망 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이다.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지만,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면서 목표 의석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정치개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2024.3.1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정치개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2024.3.19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우리뿐"이라며 ”남은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져보자”며 “지난 4년 동안의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닌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서 몸부림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자신들이 표를 더 얻어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민주당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와 집권 여당은 마음껏 일하고 싶다. 저희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동료시민들께 절실하게 호소드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21대 국회 같은 의회가 앞으로 4년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지면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한명 한명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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