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형배 잘하고 있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6 [새로운미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6 [새로운미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북을 재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당권·대권 도전의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라이벌은 싹을 잘라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용진을 자르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취소되면 은메달이 금메달이 된다”며 “정봉주 전 의원의 여러 문제가 드러나서 공천이 취소되면 차점자인 박 의원이 올라가야 하는데 재경선을 치렀다”고 말했다.

또한 “강북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데 전국의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주며 고무줄 규칙을 적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면서 “박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섰고, 전당대회에서 당권에도 도전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양문석 후보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비정상이 집약된 공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굉장히 거친 분”이라며 “그분의 언행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경선 심사과정에서 도덕성이 0점이었는데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특별히 봐주기 위해 또는 누군가를 자르기 위해 정당한 절차까지 무시한 공천이 이루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힐난했다.

▲ 22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시국 강연을 하고 있다. 2023.4.22 사진=연합뉴스
▲ 22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시국 강연을 하고 있다. 2023.4.22 사진=연합뉴스

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민형배 의원은 복도 많은 분”이라며 “민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갑자기 당대표급 총리급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한동훈, 이낙연에 대해서는 동급으로 호남에선 고개를 돌리고 물으면 욕설부터 나온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미래가 호남에서 당선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를 비판했다.

새로운미래 수도권 후보에 대해 “결론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고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준석도 열심히 했는데 수도권에서 당선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낙선시키는 ‘이재명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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