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5공병여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항공·기갑·방공·화생방 부대 등 참가 
- 한미 양국군 도하자산의 상호운용성 강화 및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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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시누크헬기가 도하자산을 공중수송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육군 5공병여단은 11일부터 2주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일대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함께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의 실전적 도하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은 연합자산을 활용한 작전 수행방법을 정립하고, 한미 도하자산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5공병여단을 비롯해 5군단 항공단·방공단·화생방대대와 5기갑여단 전차중대, 1항공여단 301항공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 약 470여 명이 참가했으며, 리본부교(RBS)·美 개량형 전술부교(IRB)를 포함한 공병장비 65대와 시누크(CH-47D) 및 500MD, 美 아파치(AH-64E), K1E1전차, 방공무기인 천마와 천호 등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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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생방정찰장갑차(NBCRV)가 완성된 연합부교를 통해 임진강을 도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훈련은 한미연합 공병정찰을 시작으로, 문교구축 및 도하, 항공수송을 통한 연합부교 구축, 기동부대 부교도하 순으로 진행됐다. 아군 기동로 확보를 위한 도하명령이 하달되자, 한미 장병들은 한측 리본부교(RBS)와 미측 개량형 전술부교(IRB)를 1개 교절씩 교차 연결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500MD가 출동해 공중정찰을 한 후 화생방부대가 연막차장을 실시했으며, 한편에서는 적의 공습으로부터 아군을 방호하기 위해 천마와 천호가 운용됐다.

특히, 도하자산 피해 발생에 따라 시누크(CH-47D) 헬기가 한측 리본부교(RBS)와 미측 개량형 전술부교(IRB)를 공중으로 수송해 부교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아군 기동부대의 공격 기세 유지를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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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부교를 도하한 K1E1전차가 적진으로 기동하던 중 생존성 향상을 위해 연막 차장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이어 한미 장병들이 함께 힘을 합해 내부교절을 상호 교차로 결합해 임진강 강폭 180m를 연결하는 연합부교를 3시간 만에 완성해 연합 도하자산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켰다. 곧이어, K1E1전차 등 아군부대가 부교를 건너 목표지점으로 신속히 기동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부대는 훈련 한 달 전부터 미군과 전술토의·지형 정찰·FTX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준비해왔으며, 훈련 기간에도 수차례 연합 전투협조회의를 실시하며 성과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김진우(소령) 5공병여단 도하중대장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한미 도하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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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부교를 도하한 K1E1전차가 적진으로 기동하던 중 생존성 향상을 위해 연막 차장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브랜트 키니(Brent Kinney / 중령) 미 11공병대대장은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훈련하면서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연합전력의 기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공병여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다양한 연합·합동훈련을 실시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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