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힘겨운 백중세, 엄살 아니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판세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최근 들어 당 일각에서 200석 언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교흥 인천 서구갑 의원은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면서 200석을 언급했다.

정일영 인천 연수을 의원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약속 발표 행사에서 김민석 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약속 발표 행사에서 김민석 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21일 기자들에게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들로 해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고,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주기를 모든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당의 자세이기도 하다”면서 “당은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고 후보들도 그런 당의 기조와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