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상 및 여행객 안전 한층 높아질 듯

국토해양부는 29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공항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공항이며, 인천공항으로의 운항횟수(주43회)도 최다인 미국 LA공항을 첫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미국은 지난 2006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자국을 취항하는 외국공항 대상으로 정기 보안평가 실시 중이다.

이 평가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시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해외공항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항공기 이용승객 및 국적 항공기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시스템을 운영중인 미국공항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우선 공항공사·항공사 등 항공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꾸렸으며, 평가는 보안검색 및 공항 출입통제 등 6개 분야 203개 항목에 대한 서류평가 및 현장 확인으로 진행된다.

점검 과정에서 국제기준 미이행 사항이 확인되면 미국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우수한 점은 국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양국간 항공보안 수준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최초의 외국공항 평가라는 의미에 부합하도록 민관 합동 T/F팀을 구성, 미국측 보안관련 규정 및 점검항목에 대해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항공보안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며, 항공기 이용승객의 안전을 위해 내년 초 예정된 호주 등 다른 나라에 대한 항공보안평가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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