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톱 싱어, 장소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
콘서트 티켓 21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티켓

▲마성의 톱 싱어 가수 조관우가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사진= 가수 조관우
▲마성의 톱 싱어 가수 조관우가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사진= 가수 조관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마성의 톱 싱어 가수 조관우가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조관우는 5월 11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명화라이브홀에서 3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조관우가 마치 연주를 하는 듯한 모습이 지난 30년을 회상하는 모습으로 연상된다.

이번 포스터 사진 촬영에는 소리꾼 유태평양이 사진작가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유태평양은 남성창극 ‘살로메’의 포스터 사진 촬영에도 참여 하는 등 프로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관우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공연인 만큼 그의 수많은 히트곡과 명곡들로 구성된 셋리스트와 1994년 대표곡 ‘늪’으로 데뷔 전 그의 본명 조광호로 발매된 LP음반에 수록된 곡을 선곡하는 등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늪>은 조관우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곡이다. <늪>이 이처럼 대중들에게 슬픈 발라드로 각인 될 수 있었던 데는 조관우의 노래 실력 덕분이었다.

조관우는 <늪>에서 진성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가성으로만 노래를 부르는데 단순히 가성으로 높은 음을 찍고 오는 것이 아니라 높은 음을 오래 유지하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이때 조관우는 제대로 된 방송출연 한 번 하지 않고도 타이틀곡 <늪>에 이어 후속곡 <다시 대게로 돌아와>까지 히트시켰다. '다시 내게로 돌아와' 역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슬픈 발라드지만 <늪>처럼 지나치게 우울한 노래는 아니었다.

따라서 젊은 세대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다시 내게로 돌아와'를 더 선호하곤 했다. 그렇게 1집으로 대박을 친 조관우는 1995년 겨울 뜬금없이 리메이크앨범을 발표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조관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성 대신 진성으로 노래 대부분을 부른 조관우는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쓸쓸한 목소리로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전달했는데 그게 바로 <님은 먼곳에>였고, 2008년 이준익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면서 배우 수애가 또 한 번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이 앨범에 '님은 먼 곳에'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리메이크곡은 따로 있었다. 바로 1982년에 발표된 정훈희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꽃밭에서>였다.

당시 조관우 노래를 통해 '꽃밭에서'를 알게 된 젊은 세대들과 정훈희의 원곡에 익숙한 부모님 세대들은 조관우의 노래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조관우의 '꽃밭에서'는 리메이크의 최고 순기능인 '세대연결'을 제대로 시켜준 노래가 됐다. 조관우는 더욱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특히 다수의 리메이크 명곡들이 들어 있는 조관우 2집은 2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전설을 만들어 냈다.

팔세토 창법의 1인자이자 미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독특한 음색 그리고 최고의 가창력과 감성을 보유한 가수 조관우가 10여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콘서트는 조관우만의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이 그를 향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관우 30주년 콘서트 티켓은 21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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