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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새 천안함이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14년 전 오늘인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경 해군 장병을 태운 천안함이 북한군의 어뢰에 의해 피격당하며 차디찬 서해 바다 깊은 곳에 수장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인근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에 의해 현장에서 58명이 구조됐고, 46명이 전사했다. 특히 이 중 6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해 보는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이와 더불어 수색 작전 중 직·간접적으로 10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2010년 5월 20일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발표 당시 민군 협동조사단은 북한이 발사한 어뢰 공격에 의해 천안함의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공식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과 영국 등 4개국 전문가들이 동의한 사실이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동기에 관해서는 여전히 원인 미상으로, 현재까지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천안함은 북한의 폭침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꾸준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유가족들이 아직까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수호예비역 장성단과 안보단체 일동은 "국내 일부 정치세력들은 천안함 폭침이 항해 부주의에 의한 좌초, 미군 잠수함에 의한 피격 등 북한을 옹호하는 종북좌파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에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막말로 북한을 이롭게 하고 국민과 군을 이간질 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규탄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생존 장병들과 유가족들은 아직도 그 충격과 아픔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인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 26일 오전 10시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천안함 추모행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하며 "천안함 유족 대표(이성우)가 천안함 망언 5적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규탄 성명은 다음과 같다.

1. 천안함 폭침은 명백히 북한 도발로 발생한 사건입니다.
2. 14년전 북한의 폭침 도발에 의해 저희 아들을 포함해 46명의 해군장병이 희생되었습니다.
3.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정치인들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4.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망언자 조한기, 박선원, 노종면, 권칠승, 장경태는 천안함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

이와 함께 전군구국동지연합회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망언을 한 정치세력에 대해 26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규탄대회를 실시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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