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교섭단체 만들 수 있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의대 증원 갈등에 대해 “국민들이 의사 증원을 원하고 있으니, 상세한 계획 없이 의사들을 혼내서 단호한 지도력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의 선거운동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400~500명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증가된 인원은 공공의료 지역으로 배치한다고 설계했는데 코로나로 다 무산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필수의료분야와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인력이 부족해 증원하자고 하는데 전혀 대안 없이 의사 수만 늘리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의사분들이 화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나 조국혁신당은 의사 증원은 찬성하는데 현재 초점은 늘린 의사를 어디에서 일하게 할 것인가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현재도 필수의료분야 인기가 없다. 이분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동시에 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의사 전체를 이기주의자로 몰고 대화하지 않고 지역의료, 의료취약분야,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대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때려잡기식으로 문제해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등을 발표한 것에 대해 “다자녀 기준을 두 자녀 기준으로 낮추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초초초저출생 상태인 문제를 두 자녀로 나누고, 등록금을 면제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이어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도 힘들고 결혼도 힘들고 애 낳기도 힘들어하는 것은 주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주택, 양육 문제 해결없이 등록금 면제로 해결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무소속 의원,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함께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 등등에 대해서 진절머리를 내고 있는 상태”라며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온몸을 던져서 싸우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힘을 실어주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저희의 현재의 지지율로 20석까지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며 “나머지 여러 무소속 분이든, 용혜인 의원이 속해 있는 기본소득당 또는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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