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다본 지역구 총선 판세 분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5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판세 분석을 26일 동시에 내놓았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실장을 맡은 홍석준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역구 의석수 최저치를 80석대 초반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도당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바라보니 지난 주에 거의 최저치를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주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실잘은 “황상무 수석이 사퇴를 했고, 이종섭 대사의 귀국을 통해 도주 프레임이 깨어졌다”면서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이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준 점은 굉장히 좋은 포인트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지지율 반등을 예상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은 이영선 공천 취소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 등을 봤을 때 이번주에는 저희들이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하면 된다’면서 중국에 대한 굴종적 사대주의 본색과 동북아 지역 안보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더니, 23일에는 경기 포천에서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공포와 불안을 부채질하는, 과연 대한민국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식 이하의 망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홍 부실장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가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과 수준을 얼마나 더 떨어트리려는 것인지 끝을 알 수 없다”고 힐난했다.

또한 “이 대표의 비틀린 안보관과 외교관도 우려스럽지만, 선거를 위해서라면 국가 안보마저도 정략과 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이 경악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겉으로는 온갖 감언이설과 교묘한 발언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조롱하면서 어떻게든 편가르기 하려는 이재명 대표의 저열한 속내가 드러난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0  사진=연합뉴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시점에서 확실한 우세 지역을 110곳으로 본다는 것은 비교적 근사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서 민주당 후보들의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 내놓은 80~90곳 수치는 전략적 엄살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의 민주당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껴 이를 조기에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수치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실장은 “지금 판세를 구체적인 숫자로 말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됐다”며 “백중세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갈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면서 예전보다 지지율 등락 폭이 좁혀졌고 이것이 이후로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