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외국서는 이슈도 안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3.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은폐 의혹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여권에서는 옹호하고 나섰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한민국에서는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이슈도 안 된다”면서 옹호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호주 가서 어디 도피할 수 있겠나”고 이야기했다.

안 위원장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우리 아버지가 늘 한 이야기가 있다.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군수가 불을 질렀나”라며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라고 밝혔다.

또한 “그건 민주주의를 좀 벗어난 행동”이라며 “무조건 산불이 났다고 군수를 자르는 논리에 우리 아버지가 늘 웃었다. 고쳐야 될 정치 풍토”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제가 그분을 잘 안다. 국방부에 제가 강의도 많이 갔고 개인적으로도 만났는데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고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은 이 말 한마디 잘못했을 때 심판이 굉장히 무섭다”며 “조금만 어긋난 게 보였다면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벌써 진보 쪽 신문들은 저 개인을 공격하며 털고 있고 엄청나게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게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요한과 국민의미래가 국가를 위해서 뭘 할 거냐, 저쪽과 비교해 누가 더 좋은 공약을 갖고 있느냐, 이렇게 좀 공평한 경기를 해야 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2 [공동취재]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2 [공동취재]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대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임명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고 이종섭 대사도 조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발한 지 오래됐는데 뭉그적거리고 있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문제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걸 빨리 정리해야 되는데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한동훈 위원장의 한계론을 질문하자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나쁜) 이런 질문을 하니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며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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