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재혼 가정 상처 줘”...이재명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어”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손범규 남동갑 후보, 신재경 남동을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손범규 남동갑 후보, 신재경 남동을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각각 인천과 충북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의 재혼 가정이라든가 많은 분들에게 정말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15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를 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시기 바란다”면서 “하루에 하나씩 정말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콩쥐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충북 제천시 내토전통시장에서 이경용 제천·단양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충북 제천시 내토전통시장에서 이경용 제천·단양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주 무학시장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란 교과서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상한 말을 쓰며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다 밀어내니 국민 사이에 적대감이 쌓였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소위 야당 당수가 대낮에 목에 칼을 찔렸는데 배 의원이 돌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 수집하고 야당 당수가 피를 흘리는 것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적대의 언어로, 국민을 분열의 장으로 대결의 장으로 밀어 넣는 것이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면서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배우자 김혜경씨의 고향이 충주라면서 “충주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진짜 심판을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을 이기는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충주에서 여러분이 이기셔야 대한민국 국민이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을 이기는 것"이라며 "주가 조작해서 피해를 입히면 누구나 처벌받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투잡 쓰리잡 뛰지 않아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그런 세상 우리 만들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 김경욱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 김경욱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7 [공동취재]

그는 "'정치는 나쁜 거야, 싸우면 안 돼' 우리는 그렇게 세뇌되고 있다"며 "방관, 외면, 정치 혐오 이런 것들은 결국 소수의 힘 있는 기득권자들이 자기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속으면 안 된다. 외면, 방관은 중립이 아니라 반드시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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