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재명 “윤석열 정권 심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함운경 후보, 조정훈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함운경 후보, 조정훈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28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띄웠다.

한 위원장은 “제 주변에 있던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할 때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고 해서 저는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느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제가 바라는 건 그거다. 나머지는 저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가 여러분을 지배하길 바라는가, 그것을 허용하고 10년 뒤 손가락질 받고 싶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밖으로 나가 왜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얼마나 일하고 싶은지 동료시민에게 설명해달라. 그래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8 [공동취재] 
▲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8 [공동취재]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다”면서 “전쟁 불사만 외치는 정권의 어리석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퇴행시킨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정권의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언제나 그들이 하던 행태, 역결집을 노리고 지금 자신들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나마 그들의 폭주, 역주행을 저지해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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